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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플랫폼 ‘빅뱅’… 내년 1조 향해 간다

발행 2018년 12월 17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SPA부터 스포츠까지 대형 브랜드 입점 성장 가속
패션 주요 채널 급부상… 신규 ‘백화점보다 플랫폼’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패션 유통의 주요 채널이 된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패션플랫폼 업체들은 매달 100% 이상(전년 동기대비, 누적 거래액 기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총 거래 규모는 약 8,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 됐을 뿐 아니라, 핵심 소비층인 10·20대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 성장률과 함께 업계에서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소규모 스트리트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매장으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국내 SPA부터 대형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패션브랜드까지 입점하고 있다. 대형 브랜드 입점이 늘수록 온라인 플랫폼의 규모도 거대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런칭한 브랜드와 라인을 온라인 플랫폼에 단독 입점하는 사례도 많다. 늦게나마 영향력을 체감한 브랜드들이 서둘러 입점하는가 하면 젊은 세대와 멀어진 대형 브랜드들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방편으로 플랫폼 입점을 선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런칭시 백화점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단연 무신사다.


그랩(대표 조만호)이 전개 중인 ‘무신사스토어’에는 현재 약 3,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일 평균 방문자 수가 100만 명(전년대비 200% 상승)에 달하며, 회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거래액 역시 압도적이다. 올해 목표 거래액인 4,200억 원 초과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전년 대비 150% 신장한 수치다.


이는 국내 주요 온라인 패션플랫폼 총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타사 총 합계가 ‘무신사’를 넘지 못한다.


대형 브랜드 입점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지면서 올해도 높은 신장세도 이어졌다. 올해 ‘무신사’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아웃도어, 스포츠, SPA 등의 입점이 활발했다. 단독상품 발매 및 선 발매 중심의 스토어 마케팅도 경쟁력에 힘을 실었다.


그랩은 거래규모 확대에 따라 물류 안정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올 거래액 8천억 원
무신사, 절반 넘는 4200억 점유

 

‘무신사’ 만큼은 아니지만, 명확한 컨셉을 기반으로 꾸준히 고객 수를 늘려나가는 플랫폼들의 성장도 주목할 만 하다.


‘스타일쉐어’와 ‘29CM’는 올해 각각 700억, 500억 원대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 초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가 ‘29CM’의 전개사 에이플러스비(대표 이창우)를 인수하면서, 양사 합계 거래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섰다.


두 업체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스타일쉐어’는 전년대비 180%, ‘29CM’는 전년대비 80% 신장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 및 대형 브랜드 입점, 내부 콘텐츠 강화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타일쉐어’는 최초로 월 평균 사용자 수 100만 명(전년대비 30% 상승)을 돌파했고, ‘29CM’는 방문자 수가 300만 명에 달했다.


‘29CM’의 경우 모바일 퍼포먼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PC 방문자 수(10%)에 비해 모바일 웹(30%)과 모바일 앱(50%)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모바일 구매비율도 80%까지 늘어나면서, 방문객들의 구매 전환율도 상승했다.


스타일쉐어 측은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스타일쉐어’와 ‘29CM’의 만남이 시너지를 내면서 양사 모두 큰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황재익)의 ‘W컨셉’은 분기마다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목표 거래액인 1,500억 원(지난해 9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고객의 70~80%를 여성 고객이 차지하고 있는데, 해당 업계에서 20·30대 여성 고객에 대한 영향력만큼은 ‘W컨셉’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라이프 카테고리 또한 지난해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신장해 가능성을 확인, 맨, 라이프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10·20대 전폭적 지지
카테고리 확장되며 영향력 커져

 

내년에는 홈페이지 리뉴얼 및 콘텐츠 개편, 큐레이션 기능 차별화에 나선다. 단독 입점 브랜드에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익스클루시브 라인 강화에도 집중한다.


‘W컨셉’은 자사 단독 입점 브랜드 중 10개를 선정해, 온·오프라인 행사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후발 주자인 ‘서울스토어’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디유닛(대표 윤반석)이 2016년 런칭한 ‘서울스토어’는 2년 만에 400억 원대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 입점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2배 늘었으며,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스토어’의 강점은 인기 유투버들을 활용한 적중률 높은 마케팅과 ‘서울그램’, ‘친구 할인코드’와 같은 이색 콘텐츠다.


내년에는 패션, 뷰티 외에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유투버 협업 활동을 확대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더 힘쓸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의 성장세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패션, 뷰티에 제한됐던 카테고리가 문화행사, 경매 등으로 확장되고 있고, PB사업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브랜드 유치를 넘어 육성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각기 타깃과 컨셉이 달라, ‘적자생존’이 아닌 ‘각자도생’ 할 수 있는 체제라는 점도 전체 성장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강점이다.


업계는 빠르면 내년 온라인 플랫폼 전체 거래액이 1조 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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