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 초겨울 제품 판매 활기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0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로운 옷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었다. 특히 1~2주차에는 휴일까지 끼면서 높은 집객력을 나타냈다. 중순 이후는 수요가 살짝 주춤하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없다보니 월 초반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초가을 상품들의 판매는 부진하다.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급격히 떨어져 긴팔 셔츠나 얇은 재킷 등 간절기 의류들은 판매시기를 놓쳤다. 대신 두께감 있는 스웨트셔츠나 후디, 경량다운, 후리스 등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후리스의 대규모 기획과 집중적인 광고로 10월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뉴발란스나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매장들도 작년보다 실적이 낫다.

상권의 변화는 최근 없다. 상반기 ABC마트 대규모 리뉴얼, 다이나핏 플래그십 스토어, JD스포츠 오픈 등 큰 변화가 있었지만 하반기는 잠잠한 편이다.

홍대 - 평일 관광객 매출 80%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날씨 영향으로 머플러 등 방한용품 판매가 시작되었다. 주로 일교차로 인한 목적구매다.

일부 의류매장은 겨울제품이 입고되며 다운 판매가 시작되었으나, 아직 많은 수는 아니다. 다운이 아직 입고되지 않은 매장은 이너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겨울신발 판매도 시작되었으며, 캐주얼한 털부츠 보다는 스웨이드나 굽이 있는 여성용 부츠가 반응이 나타난다.

중국, 태국관광객 유입이 여전해, 전년 대비 통행량이 증가했다. 평일은 통행객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이고, 주말은 그에 국내 소비자가 더해진다.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평균 20% 올라왔다. 일부 매장은 평일매출의 80%가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한다.

홍대입구역부터 걷고 싶은 거리에 위치한 매장들이 특히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입점이 30~40% 늘었다.

AK&홍대는 개장 직후보다 입점수가 약 10% 늘었으나, 반응이 더딘 편이다. 상권 관계자는 현재 공사 중인 AK호텔이 완공되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변 임대료는 변함없으나, 권리금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입점업체들이 공실만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대 앞 공실 대부분도 입점계약을 마치며, 공실이 줄어드는 추세다.

신사동 가로수길 - ‘메종 키츠네’ 오픈 화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10월 한 달 간 쾌청한 날씨 영향으로 유동인구는 급격히 늘었지만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유동인구는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고객 비중도 비슷하게 늘었다. 유동 인구 증가 대비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9월 매출이 워낙 좋지 않아 이달은 전월 대비 매장별로 20~30% 신장했지만 전년 대비는 거의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이달 첫 주와 둘째 주 신장 폭이 컸고, 셋째 주는 매출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약 20%로 지난 여름 30% 보다 다소 줄었다.

신규 오픈 매장 중에서는 ‘메종 키츠네’가 단연 화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메종 키츠네’ 국내 전개권을 확보하고 최근 4개 층 330㎡(약 100평)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 19일 오픈했다.

‘메종 키츠네’는 기존 일부 프리미엄 편집숍에 숍인숍으로 판매 될 때부터 입고와 동시에 완판 됐던 브랜드로 단독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서 마니아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내달 1일에는 모바일 액세서리 ‘슈피겐’ 매장이 들어서며, ‘컬럼비아’는 매장에서 8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