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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봄·가을… ‘경량다운’이 뜬다
간절기엔 아우터, 한겨울엔 이너웨어

발행 2018년 10월 04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주요 캐주얼 물량 늘리고 3계절 판매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기후 양극화현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봄, 가을이 짧아지면서 삼한사온이라는 말은 사라진지 오래며, 오히려 ‘칠한칠미(7일은 춥고 7일은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뜻의 신조어)’와 같은 말이 생겨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류업계 역시 매년 간절기 아우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캐주얼 업계 한 상품기획 관계자는 “예전에는 2월이나 8월 초부터 매장에 봄, 가을 상품이 진열됐는데, 출고시기가 점점 미뤄지면서 최근에는 1~2개월 잠깐 보여주는데 그치고 있다”며 “고객들도 간절기 아우터보다 롱패딩과 같은 겨울 헤비 아우터를 많이 찾아 겨울 다운류를 다양화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간절기 상품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활용도 높은 경량다운이 간절기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부분 쉽게 맞춰 입을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성이 높고 겨울철 이너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여름 역시즌 판매를 포함 사계절 내내 판매된다.


‘헨어스’는 지난해 남성 경량다운 베스트 1개 스타일을 8천 장 생산해, 80%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는 여성 제품을 추가해 1만5천장을 생산, 온라인 전용 상품도 1개 스타일 1만 장을 별도 생산했다.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전용 상품은 이달부터 판매 예정이다.


‘뱅뱅’의 경량 다운베스트는 지난해(12월 기준) 약 5만장이 판매되면서, 수차례 리오더를 진행한 인기상품이다.


올해는 물량을 전년보다 1~2배 늘려, 베스트부터 롱재킷, 재킷 등 14개 상품을 출시했으며,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위해 마감 처리와 안감 등을 강화했다.


베이직 캐주얼 ‘TBJ’는 올해 구스 경량다운 4종을 출시, 8월 늦더위에도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9월 중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최근까지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크루’는 지난해 경량다운 베스트가 역시즌 판매와 겨울 이너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에어볼을 사용한 경량다운을 선보였으며, 스타일과 물량 수를 지난해보다 약 2배 늘렸다.


온라인 셀렉트숍 ‘무신사’의 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자체개발한 경량패딩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한 이 상품은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도물량 2만 장을 소진했으며, 리오더 진행 후 약 3만 장이 판매됐다.


올해는 물량과 컬러 수를 확대 출시했다.


하지만 경량다운의 최대 판매처는 여전히 SPA여서 그만큼 상품차별화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PA는 매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타일과 물량의 경량다운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과 가격이나 상품력 면에서 변별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쉽게 외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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