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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에 빠진 패션’ 옷을 넘어 삶 속으로 들어가다

발행 2018년 09월 12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패션 ‘의·식·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
옷과 음식 모두 트렌드 있고 유행에 민감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패션의 범위가 넓어졌다. 옷에서 잡화로, 리빙에서 푸드까지 확장되며 이젠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른다. 최근 해외 명품브랜드, 편집매장, 국내 패션업체들이 카페, 레스토랑 등을 오픈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기존 패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 강점을 녹여내는 중이다.


엠티콜렉션 미미미의 ‘키친 미미미’ 관계자는 “F&B는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으로,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음식을 먹는 행위가 생활의 가장 밀접한 부분이라고 판단해 F&B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런칭 배경을 설명했다.


트렌디한 감각을 삶 전반에서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인데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체류시간을 늘리며 브랜드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콘텐츠이기도 하다. 또 다른 편집매장 관계자는 “패션과 식품의 결합은 자연스럽다. 패션, 식품 둘 다 각각의 트렌드가 있고,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패션의 범주 안에 식품이 들어가는 것”이라 말한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부의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AFB)에 참여한 한 패션 업체 대표는 “원우들이 식품영양산업 CEO과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참여하는 원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재료와 음식을 한 곳에서 만끽
루이비통이 만든 ‘그로서란트’ 등장


패션기업의 식품 사업 중 ‘그로서란트’ 개념이 도입된 슈퍼마켓 형태도 등장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기업답게 식품 트렌드에도 기민하게 반응한 것이다. 그로서란트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동시에, 그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결합한 식문화 공간이다. 이 같은 개념이 도입되면서, 장보기 같은 콘텐츠를 제시한다.


해외는 LVMH그룹의 ‘라 그랑 에피세리(La grande Epicerie)’, 국내는 미미미의 ‘키친 미미미’를 들 수 있다.


‘라 그랑 에피세리’는 파리 봉 마르쉐 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올 1월, 봉 마르쉐 백화점 옆 4층 규모(지하 포함)로 오픈했다.


각 층은 와인, 치즈부터 시작해 각종 식재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식재료 외에 장바구니 등을 판매하는 등 제품 범위가 넓다.


‘키친 미미미’ 역시 식재료 구입과 이탈리아 셰프의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밀 키트 등 PB 상품도 판매한다. 트렌디한 공간을 찾아내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복합공간을 제안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명품 패션 레스토랑 운영에 잇달아 동참
음식도 시즌 컬렉션… 브랜드 경험 확장

 

해외의 경우 패션 매장과 별도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VIP 고객을 위한 휴식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체험 공간의 연장선이 되고 있다.


샤넬의 레스토랑 ‘베이지 알랭 뒤카스 도쿄’가 대표적 예로, 도쿄 긴자에 위치했으며, 샤넬의 시그니처 ‘트위드’를 인테리어에 녹였다. 음식도 시즌에 따라 색감과 재료를 달리해 컬렉션처럼 기획한다.


케어링 그룹의 ‘구찌’는 상하이, 밀라노, 피렌체 등지에 레스토랑, 카페를 운영 중이다. 올 1월 피렌체에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오픈했는데 구찌의 무드를 담은 인테리어,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메뉴판 등으로 이미지를 전달한다.


서울에는 메종 에르메스 도산의 ‘카페 마당’,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 5층의 ‘카페 디올’ 등이 있다.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에르메’의 셰프가 메뉴를 개발해, 디올의 브랜드 정신인 ‘오뜨꾸뛰르’를 음식에 녹여낸다. 당초 VIP 고객의 휴식공간으로 기획했으나, 외국인 관광객 사이 입소문을 타며 연일 사람이 붐비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글로벌 편집숍의 경우 텐 꼬르소꼬모가 대표적으로, 편집숍 내 레스토랑, 카페,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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