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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겨울 아웃도어, 아우터 전략 바뀐다
올 겨울 롱패딩 주력 동시에 숏패딩, 야상형 제품 테스트

발행 2018년 08월 2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세계 패션계 ‘고프코어’ 부상… 아노락·낚시조끼 등 주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들은 메인 시즌이 시작되면 당 시즌 판매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 기획에 대한 고민도 중요한 과제다. 올해의 트렌드가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지, 수요에 대한 예측은 어떨지 등 선 기획에 대한 고민이 동시에 따른다.

 

올겨울 아웃도어 업계는 여지없이 ‘롱 패딩점퍼’ 판매에 집중한다. 지난해 아우터웨어 시장을 뒤덮은 롱 패딩점퍼의 수요를 올해는 확실하게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 업계에 걸쳐 롱 패딩점퍼를 기획하지 않은 브랜드가 없을 정도이며, 쏟아질 물량은 수요를 거뜬히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판촉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내년 겨울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업체들은 롱 패딩점퍼와 함께 내년 메인으로 내놓을 테스트 상품들을 일부 선보인다. 주요 브랜드들의 테스트 디자인을 조사한 결과 기장은 숏이 강하고 디자인은 스포티즘 중심이되 과거 아웃도어 스타일을 강조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롱에서 숏으로 급변?


지난 겨울 롱 패딩점퍼가 길거리를 휩쓰는 사이 일부 트렌드세터들은 짧은 기장의 숏 패딩점퍼를 입기 시작했다. 트렌드에 발 빠른 일부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숏 패딩점퍼를 내놨고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물론 롱 패딩점퍼에 비해 절대 판매량은 낮지만 충분히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결과였다. 이에 겨울 아우터웨어 시장의 강자인 아웃도어 업체들은 숏 패딩점퍼를 일부 테스트로 내놓는다.


‘디스커버리’는 올겨울 예년보다 다양한 기장의 아우터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작년 길이의 롱 패딩점퍼는 물론이고 더 긴 기장, 보다 짧은 하프 기장, 숏 기장 등 5가지 기장을 선보인다. 그 중 숏 패딩점퍼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주목된다.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인은 숏 기장부터 롱 기장까지 남녀 10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50만~100만 원을 호가한다. ‘아이더’도 숏 패딩점퍼를 일부 테스트로 선보인다. 올해 롱 패딩점퍼 판매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내년 트렌드 아이템으로 반응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겉감이 얇고 무게감도 적지만 벌키한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겉감에서는 광택 소재들이 보여지고 있다. ‘K2’는 올겨울 광택감있는 소재의 숏 패딩점퍼를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공개한 광고 컷에서도 주력으로 선보였다.


야상형 점퍼의 부활


최근 전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아웃도어 룩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올해의 패션 트렌드 중 하나인 고프코어(Gorp Core)이다.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아웃도어 룩의 투박한 디자인이 일상복과 접목된 새로운 트렌드를 말한다.


지난해 프라다, 지방시의 런웨이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 발렌시아가, 오프화이트 등 하이엔드 패션이 아웃도어 아이템을 재해석한 고프코어 패션을 주요 트렌드로 선보이고 있다. 패딩점퍼부터 아노락, 낚시조끼, 힙색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제안한다.


‘디스커버리’는 재작년까지 히트를 쳤던 야상형 아우터웨어 ‘밀포드’를 올겨울 그룹 군으로 한층 강화해 출시한다. 남녀 4가지 스타일로 소재와 디자인, 길이감에서의 차별화를 통해 내년 트렌드를 예측한다는 계획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겨울 어번 라인을 통해 미래 디자인을 앞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어번 라인은 아웃도어 룩을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감도 높은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상품 군으로 다양한 기능성이 접목됐다.


업계 상품기획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롱 패딩점퍼가 기형적으로 팔린 만큼 내년에는 인기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아우터웨어 전략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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