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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온라인 맞춤시대 ‘성큼’

日 스타트 투데이 ‘조조슈트’ 미국 등 72개국 서비스 개시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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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신체 정밀 측정한 맞춤 상품 배달까지 2주 걸려 
6개월간 시험 주문 1백만 벌, 내년 1천만 벌 주문 예상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라쿠텐과 더불어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로 꼽히는 스타트 투데이(Start Today Co)의 패션 브랜드 조조타운이 온라인 맞춤복 ‘조조슈트(Zozosuit)’ 라인을 완성, 이달부터 일본을 비롯 세계 72개국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의류 리테일러들의 주문 맞춤 생산 시도는 아마존의 바디 랩스(Body Labs) 인수, 아디다스 등의 스티치 픽스(Stitch Fix) 활용, 리바이스의 컴퓨터 트렉커Computer Tracker) 인수 등 부단한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대규모 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조조슈트의 등장은 패스트 패션 사업 모델이 온라인 전용 판매의 패스터 패션(faster fashion)에 이어 ‘온라인 맞춤 패스트 패션’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들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는 옷 사이즈가 안 맞아 환불이 빈번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스타트 투데이의 조조슈트는 이 문제에 대한 도전이고 솔루션이다. 스타트 투데이 마에자와 유사쿠(42) 대표이사는 조조슈트 런칭을 발표하면서 “사이즈에서 해방되는 미래(Size Free Future)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스트 패션만큼 빠르고 저렴한 가격의 서비스도 다짐했다.

그는 사람마다 신체 특성이 있어 표준 규격을 만들기 힘든데 이를 스몰, 미디움, 라지, 엑스 라지로 구분하고 리테일러들이 사이즈 14 이상은 판매를 기피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했다. 자신이 키가 작아 맞는 옷을 사는데 애를 먹어온 경험도 털어놨다.

또 7년 전부터 조조슈트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조조슈트의 작동 요령은 고객이 자신의 앱을 열어 조조슈트에 들어가 스마트 폰 화면 앞에 서면 몸에 꼭 맞는 물방울 무늬의 조조슈트를 입은 자신의 모습이 영상에 뜨게 된다. 이를 토대로 신체 요소요소에 대한 정밀 측정을 마친 후 고객의 추가 옵션 등을 상담하는 것으로 주문을 끝내게 된다.

조조슈트 판매 아이템은 티셔츠, 진스, 정장 등이 기본으로 가격은 크루넥 티셔츠 1,200엔, 진스 3,900엔 등의 가격대로 짜여있다. 맞춤의 딜리버리 기간은 2주로 잡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이틀도 가능하다고 한다. 

스타트 투데이의 조조타운은 일본 온라인 패션 시장 점유율이 19.4%로 1위 라쿠텐 23%보다 뒤지지만 시가총액이 라쿠텐보다 25%가 많은 1조3,000억 엔으로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리테일러라는 평을 얻고 있다.

조조슈트 런칭을 시작으로 현재 연 120억 달러 사업규모를 향후 10년 내에 4배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스타트 투데이의 조조타운이 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글로벌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마에지와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일본에서 시험적으로 주문을 받은 것이 100만 벌이 넘어 이달 중 배송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1천만 벌의 온라인 주문을 예상했다.

스타트 투데이는 88년 CD 레코드 등을 메일 오더 판매하는 회사로 지바현에서 출발, 온라인 패션 판매 전문의 조조타운(ZOZO TOWN)을 런칭한 것은 2004년이다. 90% 이상 타사 브랜드 상품을 취급해왔다.
일본 증시 상장 기업으로 CEO 마에자와 유사쿠는 일본 내 재산 규모 14위의 재력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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