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5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독일 명품 여행 가방 ‘리모와’의 국내 직진출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00만 원대를 호가하는 여행 가방 ‘리모와’는 2006년부터 썬 무역상사가 국내 디스트리뷰터로 전개해 왔다.
지난해 글로벌 명품 기업 LVMH가 ‘리모와’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국내 전개사 변경도 예상되어 온 상황.
썬무역상사와 독일 리모와의 공식 계약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하지만 통상 6개월 이전 갱신 여부를 결정짓고 나머지 기간을 재고 판매 기간으로 정하기 때문에 올해 6월 30일까지 양사 간 합의가 완료돼야 한다.
이달 초까지 썬무역상사 측에 LVMH가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서 직 진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썬무역상사 역시 13개 점의 리모와 매장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입점 유통사에 미리 공문을 송부한 상황이다. 연내 매장 철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리모와’는 1898년 독일 쾰른에서 폴 모르스젝(Paul Morszeck)에 의해 런칭된 최초의 알루미늄 하드 캐리어 브랜드다.
국내 진출 10년 만에 연 매출 250억 원을 달성했고 이후로도 매해 두 자릿수 신장을 기록했다. LVMH에 인수된 이후 ‘슈프림’ 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