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3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멀티 채널 전략 먹혔다
쌤소나이트그룹의 2017년 글로벌 전체 매출이 3조9,178억 원 (2017년 평균 환율 기준)을 기록 하며 전년 대비 23.3% 신장했다. 이는 여행 테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게 주효했다.
매출이 가장 큰 지역은 북미로 35%라는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1조 5,627억 원을 달성했고,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 3,425억 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남미도 전년 대비 각각 16.8%, 18.6% 성장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멀티 채널 전략이 주효했다.
이 회사는 M&A를 통해 트래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젊은 감각의 카밀리안트(Kamiliant)가 68.4%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2016년 8월 인수한 투미(Tumi) 또한 매출액 7,61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2017년에는 트래블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경우 60.4%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다각화에 힘입어 캐주얼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 모두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플랫폼을 다양화한 멀티 채널 전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작년 5월 세계적인 여행용 가방 및 액세서리 전문 온라인 쇼핑몰 ‘이백스(eBags)’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2017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82.1%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한 해 동안 127개 신규 직영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