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업생산 목표 연간 6만 톤 미국 우선 판매

휴비스(대표 신유동)가 태국 석유화학 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와 미국 내 저융점 섬유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합작범위와 운영 모델과 같은 세부사항은 합의를 거쳐 연내 미국 내 법인을 설립을 하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미국 내 연간 6만 톤 규모의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 이하 LMF)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LMF는 복합방사 기반의 접착용 섬유로 열을 가하면 저융점 성분이 녹아 인접 소재를 접착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어 각종 패딩, 단열재, 필터, 자동차용 흡음내장재 등 산업용 고부가 소재를 만드는 친환경 접착제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존 화학수지 접착 방식에서 친환경 열접착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미국 LMF 시장도 해마다 8%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휴비스는 북미 전역에 글로벌 제조 시설을 갖춘 인도라마 벤처스와 손잡고 미국 현지에 제조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휴비스는 2019년 합작법인을 통해 저융점 섬유 상업생산이 개시되면 그 동안 국내 공장에서 납품 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직접 제조 유통 된다.

양 사는 관세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고 법인세 인한 등 친 기업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 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휴비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저융점 섬유 개발 기술력과 북미 시장점유율 1위 인도라마 벤처스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합쳐서 이 지역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 시장의 점유율도 확대 될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의 저융점 섬유 초기 생산량은 미국에서 우선 판매할 예정이며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휴비스는 우수한 원가경쟁력 및 시장대응력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컬리제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라마 벤처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타 화학소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