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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석용배 ‘토즈’ 맨즈 슈즈 디렉터 겸 디자인 스튜디오 ‘용배석’ 대표
“이탈리아는 학연, 지연이 아닌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요”

발행 2017년 09월 20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자동차 디자이너로 출발한 석용배 CD는 우연한 계기로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한성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세계 최고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꼽히는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와 피닌파리나가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로 유학을 갔다.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당시 이탈리아 ‘휠라’ 본사가 준비하던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라이선스 컬렉션 런칭 작업에 컨설턴트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3~4개월이었지만 석용배 CD의 능력을 좋게 평가한 ‘휠라’가 슈즈 디자이너로 스카웃 제의를 해왔다. 이후 연이은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이탈리아 ‘카파’, 이탈리아 패션 ‘포나리나’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했다.

석 CD는 크레이티브하면서도 커머셜한 디자인으로 매출 상승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8년, 명품 ‘돌체앤가바나’는 그에게 슈즈 디자인디렉터로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하이엔드 ‘돌체앤가바나’와 대중적인 스포츠캐주얼 ‘디앤지’를 통합 총괄하는 자리로, 종신 계약을 내건 것. 이전까지 ‘돌체앤가바나’와 ‘디앤지’ 디자인 부서는 별도였고, 명품 회사의 경우 중역 디자이너와 1년 단위로 연장 계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석 CD는 “이탈리아에서는 학연, 지연에따른 영향이 없다. 오로지 개인의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한다.

끈끈한 가족 경영의 전통이 강하지만, 인력 채용에 있어 동양 디자이너라고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그가 ‘돌체앤가바나’에서 근무했던 2년동안 매출 40% 신장을 이뤄냈다. 브랜드를 탐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2년 후, 석 CD는 독립을 선언하고 개인 디자인 스튜디오 ‘용배석’을 설립했다.

이탈리아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한국과 같이 개인사업자 등록 절차만 거치면 된다. 다만 이탈리아의 높은 소득세(45%)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매출 볼륨을 키워야 한다.

그는 2012년 제옥스 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카모타탄’을 런칭했다. 개인 작업을 하면서도 명품 ‘디젤’, ‘발리’ 등을 거쳐 현재 ‘토즈’ 맨즈 슈즈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다.

내년 봄에는 브랜드네트웍스와 디자인 슈즈브랜드 ‘세옥’을 국내를 비롯 미주, 유럽 등에 동시 런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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