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리치몬드그룹, 中 명품 패션 '상하이 탕' 매각
알렉산드로 바스타글리와 카시아펀드 공동 인수

발행 2017년 07월 1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드( 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가 홍콩 소재 중국 명품 패션 상하이 탕(Shanghai Tang)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카시아인베스트먼트와 이탈리아 패션업체 알레산드로 바스타글리의 공동 인수로, 매매 대금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94년 홍콩의 갑부 데이비드 탕이 설립한 상하이 탕은 중국 최초의 현대식 명품 패션 브랜드다. 중국 전통의 만다린 컬러 등을 서방 패션과 접목해 글로벌화를 꾀해왔다.

리치몬드가 상하이 탕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것은 98년.

그 후 2008년 나머지 지분도 모두 사들였으나 동-서 패션의 융합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은 홍콩 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방 국가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로부터도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 2011년에는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홍콩 매장마저 문을 닫았다. 

명품 패션 라인에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탕 탕 탕 탕'을 런칭했지만 오래 못 견디고 역시 홍콩 매장을 철수시켰다.

이번 매각은 20년 가까이 상하이 탕에 집념을 보여 온 리치몬드가 손을 떨기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 4대 명품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드이기에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다.

중국 패션의 글로벌화를 기대해온 중국 패션계에게 좌절감을 안기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제 중국 패션계는 프랑스 명품 패션 에르메스의 중국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상시아(Sang Xia)의 성공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카시아사모펀드 관계자는 앞으로 상하이 탕에 대한 투자를 늘려 아시아, 유럽, 중동과 북미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