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5월 11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경원에프엔비(대표 구경본)가 전개하는 유아동 내의 ‘모이모이깜피’ NC백화점 광주역점은 지난해 4월 입점해 3개월 만에 유아동PC에서 매출 1위 매장으로 올라섰다.
현재 월평균 매출은 10평 규모에서 3천2백만원이다. 이 매장의 양미순 점주는 과거 광주역점의 자리에 있던 송원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이어 NC백화점 광주역점까지 25년 동안 광주역점 상권에서만 근무했다. 이 곳 상권 정보에 강한 베테랑 점주다.
양 점주는 ‘피에르가르뎅 스포츠’ 등 주로 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모이모이깜피’로 처음 유아동 내의 브랜드를 접하게 된 케이스. 그가 브랜드를 선택한데 성장의 비결이 있다.
양 점주는 “내가 먼저 상품에 반해서인지 브랜드의 장점부터 보였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소재에 매우 민감한데‘ 모이모이깜피’는 오가닉 천연 소재를 100%로 사용했고, 바나나와 사과, 사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전달 됐고, 자연스레 매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모이모이깜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모이모이깜피’는 정식 입점 전테스트로, 15일 간 매대 행사를 진행하게 됐는데 이 때 유아동 층 매니저의 제안으로 일시적으로 운영을 맡았다. 이 기간 2개 매대서 올린 매출은 무려 1천만원. 평균 판매가가 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4월 입점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
양 점주는 1년 만에 2천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 이 중 약 6백명이 고정 고객이다. 고정고객으로부터 발생된 매출은 전체 70%에 달한다.
그는 “광주 북부 상권 내 젊은 층 주부들은 요즘 대형 규모의 어린이집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한 이후 30여명의 소그룹으로 형성된 어린이집을 선호한다”며 “소그룹이다 보니 입소문이 더 빨라져 ‘모이모이깜피’가 구전 효과를 많이 보았다”고 말했다.
젊은 주부들은 아이가 어려 쇼핑이 여의치않아, 한번 방문했을 때 13~15벌 이상을 구매하는 편이다. 조부모도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된다. 양 점주는 “젊은 층 부부들은 보통 한 자녀에게 큰 소비력을 발휘하지만, 조부모는 여러 명의 손주들을 위한 구매로 1인당 객단가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은 사실, 쇼핑하는데 힘든 점이 많아요. 제가 아이와 놀아주는 사이에 엄마들은 옷을 편안하게 고르죠. 상품도 중요하지만 성장의 원동력은 고객을 대하는 점주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