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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가두상권 주간 리포트
강남역·신사동 가로수길·홍대

발행 2017년 05월 11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강남역 - 4월 중순 이후 분위기 ‘반전’

 

완연한 봄 날씨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의 분위기도 많이 활발 해졌다.


4월초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최악의 분위기를 보였으나 중순 이후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말 커플, 친구 단위 유동인구가 부쩍 늘었고 매장으로의 집객도 높아지는 추세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원피스나 반팔류 등 여름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플라워 패턴이나 루즈한 핏의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신상품 구매가 좋은 편이다.


매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 2~3월에 비해서는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SPA 매장도 모처럼 판매가 좋다. 자라,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는 물론 에이치커넥트, 에잇세컨즈, 스파오 등 국내 SPA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뉴발란스, 나이키 등 스포츠 매장과 ABC마트, 핫티 등 슈즈 멀티숍은 꾸준히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들의 진출은 1월 언더아머 이후 뜸하다. 여전히 골목 상권 중심으로 보세 매장들이 조금씩 느는 추세다.

 

신사동 가로수길 - 양극화 심화에 세일 과열

 

4월 한 달 가로수길 매장들은 크게 고전했다.


작년 동월 대비 평균 20% 가량 매출이 떨어졌고 전월대비 보합 내지 소폭 하향세를 보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매출이 정상궤도로 올랐던 상황이었다. 때문에 낙폭이 더 커졌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매출이 늘었지만, 현재까지는 3월과 차이가 없다. 매장별로도 내방 고객이 현저히 줄었다. 관광객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인 순이다.


최근 데상트, 언더아머, 아식스타이거, 뉴발란스 등이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했지만 매출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와 글로벌 브랜드 진출이 증가한 후 가격 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슈펜 등 중저가 SPA 브랜드와 디자이너 및 스포츠 브랜드 군으로 이원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세일도 과열 국면이다. 세일을 자주 하는 매장이 크게 증가했고, 사은품 증정 매장과 원플러스원 행사도 크게 늘었다.


전반적으로 선물용 아이템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화장품, 티셔츠, 가죽 및 원단 소품류, 문구류 등만 판매되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제이에스티나뷰티, 식스티에잇 등이 오픈했지만 오픈 이슈도 예전만 못한 분위기다. 여전히 뷰티와 F&B가 강한 면모를 보였다.

 

홍대 - 홍익로 패션 경기 하락 ‘심각’

 

중국인 관광객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 만큼은 아니다.


소비력 역시 낮은 편이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동남아 국가의 특성상, 상품의 선택 폭이 넓지 않은 편이다.


A브랜드 점주는“ 동남아 관광객들은 소비에 굉장히 보수적인 편인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ABC마트, SPA 등 한정된 몇몇 브랜드에서만 구매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전체 70%에 달했던 ‘뉴발란스’,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은 매출 타격이 따랐다.


심각한 것은 홍익로 패션 매장의 매출이 정체돼 있다는 것. 홍익대와 연결된 거리로 대학생들의 방문이 꾸준한 편이지만, 최근 황금연휴로 여행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마저도 급감했다.


공실도 증가하고 있다.‘ 지오다노’가 있던 매장은 5개월 간 공실이다. B브랜드 점주는 “올 봄부터 하락한 매출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않아 철수를 고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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