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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브랜드 시대, 소규모 경영자를 위한 P2P 금융이 뜬다
재고 담보, 홈쇼핑 대출 등 사업 성격 반영

발행 2016년 12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P2P 금융업체들이 패션업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P2P 금융(peer to peer finance, 개인 간 거래)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지난해 P2P 금융시장 규모는 중국 1570억 달러, 미국 227억 달러, 영국 44억 달러로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은 불과 4~5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국내 P2P 금융시장도 최근 2년 사이 크게 성장했다. 한국 P2P 금융협회에 등록된 업체 수만 27개, 누적 대출액은 2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채무자 입장에서는 이자율이 사금융보다 낮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금리보다 이자율이 높은 P2P 금융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연 이자율이 13~15%로 은행권보다 훨씬 높고, 1만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P2P 금융시장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신용대출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부동산 담보대출’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패션업체들을 위한 상품들도 생겨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담보로 취급해주지 않던 ‘재고’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거나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패션 업체들의 고충과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팝펀딩과 넥스틴이 대표적이다.


팝펀딩(대표 신현욱, www.popfunding.com)은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은 1세대 P2P 금융업체로 지난해 5월부터 재고자산 담보대출 상품인 ‘동산담보 기업투자’를 출시했다.


실제 재고자산 담보대출은 등기설정의 실효성 문제와 재고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존 제도권 금융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패션업체들은 싼 가격에 재고를 처분하거나 고금리의 사금융을 이용해야 했던 것이 사실.


이에 팝펀딩은 재고자산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 지난해 5월부터 올 11월말 현재까지 2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지금까지 팝펀딩이 대출을 실행한 담보건을 살펴보면 의류-65.4억원(61.7%) 신발-30.6억원(28.9%) 잡화-9억원(8.5%) 화장품-1억원(0.9%) 순으로 대부분 패션과 관련된 물건들로 패션 관련 재고를 보유한 유통업체의 자금수요를 해결해 주고 있다.


넥스틴(대표 정주현, www.nextin.co.kr)은 올해 설립된 P2P 금융업체다. 인터파크, 쿠팡 등 IT 업계 출신의 정주현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3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개인단위 사업들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규모 사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대출’이다. 실적이 있어야 대출이 가능하지 단순히 비전만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 업체 대표는 “은행권대출은 당연히 힘들고, 서울보증재단 등을 통해 보증을 받더라도 1~2천만원 수준밖에 대출이 안 된다. 이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결국 소규모 사업자들은 개인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넥스틴은 이러한 소규모 사업들이 비전만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정주현 넥스틴 대표는 “온라인 유통회사에서 근무 시절 매출이 오르고 있는데 투자금액이 부족해 추가 공급을 못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좋은 투자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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