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美 상무장관 내정자 ‘로스’는 섬유 의류 전문가
미국과 중국 등에 공장 소유한 ITG그룹 회장

발행 2016년 12월 08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기업 사냥꾼, 파산의 왕 등으로 소개되고 있는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 위버 로스(Wiber Ross Jr. 78)는 사모투자회사 WL로스앤컴퍼니 뿐 아니라 콘밀데님(Cone Mills Denim)으로 낯익은 ITG(International Textile Group) 회장이다. ITG는 로스가 파산 상태의 벌링턴 인더스트리(Burlington Industeries)와 콘밀스(Cone Mills)를 사들인 후 합병해서 출범시킨 섬유, 의류 기업이다.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멕시코 등에 자회사와 공장 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세워 실크 생산과 서방과 로컬 브랜드들을 판매하는 등 왕성하게 사업을 벌여왔다.


인도를 소싱으로 한 울 직물에도 손대고 있고 벌링턴인더스트리에서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등을 기초 소재로 한 유니폼 생산과 기술 섬유, 기능 섬유 개발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그만큼 로스 상무 내정자는 업스트림에서 다운 스트림에 이르기 까지 섬유, 의류 산업에 정통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때문에 로스 내정자가 앞으로 펼치게 될 섬유, 의류 산업에 대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 내정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무역전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협상을 통해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협상을 하고 협상이 통하지 않을 때 칼을 빼들겠다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얘기했다.


연간 무역 적자가 3,35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에 대해서는 중동 대신 미국에서 천연가스(LNG)를 구매토록 주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산 의류, 신발 수입이 많은 것에 대해 면 수입 쿼터 완화 등 미국 원자재 수입 확대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산업계는 중국의 섬유 정책에 대해 원면의 경우 수입 쿼터제 뿐만 아니라 가격 지원 정책, 정부 비축제 등을, 화학 섬유는 폴리에스테르 등에 대한 과잉생산과 정부 지원을 WTO에 제소토록 강력히 요구해왔다.


때문에 로스 내정자의 대중국 협상 카드에는 원면과 합섬산업에 대한 시정 요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불똥이 한국에까지 튄다면 미국 듀폰과 잦은 마찰을 빚어온 합섬부문의 특허권 시비를 다시 부상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로스 내정자는 ‘외과 수술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기업 생명을 살리는 대신 팔, 다리 절단도 서슴지 않는다는 의미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