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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소재 직접소싱 나섰다
디자인, 품질 평준화에 소재 차별화 필수

발행 2016년 10월 28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여성복 업체들의 생산 소싱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디자인과 품질은 평준화되는데 가격경쟁력까지 잃게 되자, 컨버터와 프로모션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소싱에 나서고 있다.

현재 백화점 여성복은 정상 판매율이 떨어지고 리오더 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단 발주량을 줄일 경우 생산원가를 유지하기 어렵다.

때문에 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경우 활용도가 높은 원단을 통합 소싱해 비축해 두고 필요시 마다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완제품 봉제 기준 이월 재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바바패션(대표 문인식)은 지난해부터 통합 니트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잗바바’, ‘아이잗컬렉션’, ‘지고트’ 등에서 사용할 원사를 이태리 등에서 직매입, 니팅은 이태리 현지에서 초도 물량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리오더 물량을 소화한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은 올 봄 통합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격 조닝이 맞는 ‘잇미샤’, ‘에스쏠레지아’에서 사용하는 방모, 우븐 백물 등을 통합 구매한다.

시선인터내셔널 한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 브랜드는 원부자재 통합 소싱으로 원가절감이 가능한 아이템이 한정적이지만 아울렛, 온라인 등으로 판매처와 판매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했다. 선기획, 대물량을 내놓고 소진율 제고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원단 여유를 가지고 반응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산처를 발굴해 60야드인 미니멈 오더량 이상 직접 원단을 수입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이지, 카멜, 블랙 등 베이스 컬러 코트용 방모, 홑겹 재킷과 트렌치코트용 레이온, 다운 점퍼용 타프타. 최근에는 고가 중량 아우터 안감, 경량다운 겉감 두 가지로 쓸 수 있는 나일론과 니트용 캐시미어, 알파카 원사를 선매입하는 추세다.

‘앤클라인’을 전개하는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은 올 추동 물량에 소요되는 캐시미어 원사를 이태리에서 직접 발주했다. 캐시미어 라인 판매가 활성화된 만큼 내년 봄 간절기 제품화까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인원어페럴의 ‘엠씨’는 일명 특종 패딩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타프타 원단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워싱 등 선가공해 경량 바람막이 재킷, 사파리 점퍼를 개발 중이고 니트, 퍼, 레더와의 믹스나 디지털 프린팅, 핫픽스 적용 등 특화 소재 활용방법을 찾고 있다.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의 ‘기비’에서는 안감 원단인 나일론을 리버시블 소재로 개발해 경량다운에 활용, 전년 대비 아우터 물량을 늘렸다.

리얼 퍼 아이템도 보통 홍콩, 이태리 홀세일러에게 완제품을 매입해 왔지만 원피를 매입해 국내 프로모션에게 임가공을 맡기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재단 단계에서 생기는 로스 분 때문에 원피 매입을 꺼렸지만 자투리를 모자, 머플러, 워머, 핸드백 등 액세서리로 활용한다.


‘마리끌레르’를 전개하는 탑비젼(대표 전유진)의 경우 매장 수 27개로 물량은 많지 않으나 원피를 매입, 국내 봉제를 진행해 특종상품 리오더가 가능해졌고 재고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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