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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패션 플랫폼…신진 브랜드의 '성지'로
웹진, 커뮤니티로 트래픽 확보 후 커머스 결합

발행 2016년 09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는 정보 제공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와 힙합퍼, 29CM, 스타일쉐어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나열식 쇼핑보다는 스트리트 패션, 신진 브랜드 소개 등 트렌드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들 간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면서 쇼핑까지 곁들였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와 힙합퍼는 자체 웹진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신제품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하고 있고, 29CM는 이와 유사 하지만 브랜드와 상품 소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을 두고 있다. 스타일쉐어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스타일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쇼핑의 기능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러한 플랫폼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넛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넛지(nudge)는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뜻 한다.


전우성 29CM 디렉터는 “지금의 소비자들은 너무 많은 정보와 기회에 노출돼 있다 보니 행동을 하는데 있어 지연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하려고 해도 스펙과 리뷰, 댓글 등 참고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다”며 “이에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인기이며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도 이들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정보의 홍수 속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과 디자인도 세분화되고 있으며 남들과는 다른, 또는 한 발 앞선 트렌드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각양각색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쇼핑 채널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이 시장을 겨냥한 소호 브랜드들의 진출도 크게 늘었다. 이들 플랫폼에 따르면 매년 새롭게 입점 되는 브랜드 수가 수백 개에 달한다.


소비자들이 늘고 콘텐츠도 많아지다 보니 당연히 시장 규모와 영향력은 확대 분위기다. 특히 미래의 소비 주체인 젊은층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이 가지게 될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은 대형 유통사들에 비해 아직 미비하다. 올해 2300억원(거래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무신사가 가장 크고 힙합퍼와 29CM는 200~300억원 규모다. 스타일쉐어는 올해 쇼핑 기능을 추가해 매월 폭풍 성장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의 거래가 예상된다.


하지만 성장 수치는 괄목할만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1000억원 매출로 올해 2.3배 성장이며, 29CM도 2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스타일쉐어는 매월 전달대비 40~5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의 성장세라 충분히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앞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세분화될 것이고 쇼핑도 개인화될 것”이라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상품의 추천 능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HOT Platform

 

무신사 www.musinsa.com

패션 정보 제공의 대표 플랫폼이다. 2001년 ‘슈즈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출발해 2012년부터 스토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자체 웹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과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아이템별 판매 순위와 브랜드 검색 순위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보다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 수는 2014년 700여개, 2015년 1500여개, 올해는 2300여개로 2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거래량은 2013년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00억원으로 2년 사이 10배 뛰었고, 올해는 2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여성들을 위한 별도의 쇼핑 카테고리‘우신사’를 런칭, 고객층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힙합퍼 www.hiphoper.com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플랫폼이다. 2000년 6월 시작했고 쇼핑은 물론 글과 사진, 영상들을 통해 거리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뉴스를 제외한 모든 콘텐츠는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되고 있다. 본사 인력 중 절반이 이를 위한 인력이다.


쇼핑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아이템을 모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유니클로’도 힙합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지금도 힙합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MD를 추구하면서 고급스러운 쇼핑을 지향한다. 2014년에는 디자이너 스토어를 별도로 구성해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등용문 역할까지 하고 있다.

 

 

29CM www.29cm.co.kr

최근 들어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이다. ‘Guide to better choice(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미션으로 좋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함으로써 고객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개 대상은 29CM MD들이 직접 선정한다. 유명한 브랜드보다는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이 주요대상이다.


2011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소개된 브랜드만 1천개가 넘는다.


취급 상품은 크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로 나뉜다. 라이프스타일에는 푸드와 문구, 서적,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포함된다. 비중은 패션 65%, 라이프스타일 35%로, 라이프스타일의 비중이 타 플랫폼보다 높은 편이다.

 

스타일쉐어 www.stylesha.re

모바일 커뮤니티 앱으로 시작해 올해 4월 커머스 기능을 추가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2011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하루 평균 방문객(DAU) 수가 20만명에 달한다. 특히 10~20대 여성들이 90% 이상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말 그대로 유저들이 자신들의 스타일을 공유한다. 예쁜 옷을 구매해서 셀카를 찍고 이를 앱에 올린다. 해당 사진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이는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공유된다. 재미있는 점은 댓글의 90% 이상이 옷에 대한 정보를 묻고 있다.


어느 브랜드, 쇼핑몰에서 샀는지 구매 장소와 사이즈, 컬러까지 정보를 나눈다.


올해 4월 유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스토어 기능을 추가했다. 정보 공유부터 쇼핑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매월 40~50%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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