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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올 여름 판매량 톱 ‘블라우스’
금액은 원피스가 여전히 ‘최고’

발행 2016년 08월 17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30~40대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의 올 여름 판매량 베스트는 블라우스(셔츠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캐릭터와 그보다 가격대가 낮은 매스밸류 캐릭터, 저가 미시 캐주얼까지 종전에 수량 기준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원피스는 다소 줄었다. 블라우스 대비 단가가 높은 원피스가 여전히 매출 주도 아이템인 경우가 많지만 판매 총량에서 품목 당 매출 비중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블라우스 판매량 증가에 대해 업계가 꼽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가격경쟁력의 문제와 팬츠 트렌드의 영향이다. 블라우스는 올 여름 업체들이 대표 가성비 아이템으로 기획한 품목이다. 실용성에 우선한 소재와 원피스 겸용 셔츠 등 활용도 높은 디자인, 가격은 백화점 입점 브랜드 기준 27만원 안팎이 평균치다. 힙을 덮는 긴 길이의 셔츠 블라우스가 메인 아이템이었던 커리어 브랜드들도 올 여름 판매량을 더욱 늘렸다.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는 소비자 구매결정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블라우스 20만원대, 원피스 40만원대로 보고 가격을 책정했다. 종전에 재킷과 원피스 중심가격대가 50만원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조율을 한 셈이다. 

형지아이엔씨의 ‘캐리스노트’와 한림에프앤씨의 ‘벨라디터치’는 폴리에스터, 폴리에스터와 아세테이트 혼방 소재 20만원대 블라우스가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동일 모델로 5월 중순이후 출고한 블라우스가 7월 말까지 매출 상위권 매장에서 200장씩 팔려나갔다.

안광옥 ‘캐리스노트’ 상무는 “실크나 캐시미어 대신 세탁이 수월한 소재로 바꾸고 디테일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격인하 효과를 얻었다. 객단가 하락은 물량을 늘리고 매기를 길게 가져가는 것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오프 숄더 스타일의 인기와 2년 연속 높아진 팬츠 선호도도 블라우스 판매량을 늘렸다. 린넨 셔츠의 경우 작년보다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원피스와 점프 슈트, 팬츠 등 적용 아이템 수는 늘었다.

시선인터내셔널의 ‘미샤’는 원래 드레시한 화이트 코튼 셔츠가 전략 아이템이었지만 올해는 쉬폰과 폴리에스터 소재 프린트 블라우스로도 기대이상의 매출을 냈다. 특히 구색상품 개념에서 벗어나 가격을 낮추고, 일상에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리조트컬렉션 총 7천 피스를 출고, 오프 숄더 형 탑과 쉬폰 소재 롱 드레스가 판매율 60%를 넘겼다.

셔츠 특화 브랜드의 선전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한섬 출신 김보연 대표가 런칭한 ‘보연’은 당초 홀세일 전개를 계획했지만 런칭 후 단 한 시즌만의 백화점 팝업스토어 영업을 통해 올 가을 신세계 강남점 등에 입점했다.

반면 면 소재 티셔츠는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트, SPA 브랜드들의 영향으로 10~20만원에 이르는 티셔츠가 가격경쟁력을 잃은 탓에 기획량 자체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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