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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라이선스 첫 300개 돌파
업체 수 줄고 브랜드 수 늘어

발행 2015년 12월 0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국내 라이선스 전문 업체들이 전개하는 브랜드 수가 2010년부터 200개를 웃돌다 올해 처음으로 300개를 넘어섰다.
반면 업체 수는 지난해 63개에서 62개로 한 개가 줄어들었다.

업체 수는 감소한 반면 브랜드가 수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기업이나 리딩 업체 위주로 쏠림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를 살펴보면 글로벌브랜드그룹이 40개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IMG코리아가 37개, 프리버드가 26개, SMC가 24개로 나타났다.

유통사들이 홈쇼핑 방송사별, 대형마트별, 백화점별로 각각 독점 및 NPB를 요구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펼쳐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도입 국가별로는 미국이 103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한국이 61개, 프랑스가 47개, 영국이 35개, 이탈리아가 34개다. 구성비는 미국이 32%로 압도적이며 한국이 19%, 프랑스가 15%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42개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영업을 본격화한 글로벌 기업인 글로벌브랜드그룹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IMG코리아와 SMC 등이 미국 브랜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도입 국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브라질, 싱가포르, 중국, 호주, 스위스 등의 브랜드가 처음 국내 도입됐다.

최근 북유럽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매년 이 지역 출신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스웨덴이 2개, 핀란드 3개, 덴마크 1개 등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콘텐츠의 경향에서도 국내 니즈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이 눈에 띈다.

 

업계 최초로 텍스타일 디자인 패턴 브랜드인 ‘핀레이슨’을 SMC가, 석유 기업인 ‘쉐브론’과 모터사이클인 ‘듀카티’ 등을 IMG코리아가, 미국 홈패션의 다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는 ‘웨이블리’를 글로벌브랜드그룹이, 맥주 브랜드 ‘기네스’를 인피니스가 각각 국내 처음 소개했다.

더불어 최근 패션 업체들이 신규 브랜드 도입 보다는 짧고 강렬하게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캡슐컬렉션을 개발하자, 전문 업체들이 이에 적합한 일러스트레이트, 캐릭터, 동화, 화가 등을 국내 소개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올해에만 프리다칼로·로얄보타닉가든·꼬마니꼴라·루루로로 등이 첫 선을 보였다.

스포츠, 골프웨어, 애슬레저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성윤피앤피는 프랑스의 액션스포츠 ‘롱보드’, 럭비 의류 ‘럭필드’, 서핑 DNA인 ‘마우이앤선즈’ 등을, 글로벌브랜드그룹이 ‘단스킨’을, 모던웍스가 피트니스 브랜드 ‘리얼스톤’와 요트 컨셉인 ‘시나코바’ 등을 들여왔다.

글로벌 다큐멘터리 미디어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국내 패션시장에서 나란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프앤에프는 ‘디스커버리’ 아웃도어로 급성장 중이며, 더네이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가방을 시장에서 흥행 시킨데 이어 내년 의류까지 국내 런칭할 예정이다.

로열티 계약 형태는 정액제(미니멈로열티)와 정률제(런닝로열티)를 병행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 230개로 조사됐으며, 7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8%에서 13%가 더 늘어난 셈이다. 경기가 불안할수록 서브 라이선시들이 병행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정률제는 지난해 31%에서 24%로, 정액제 역시 지난해 10.2%에서 5%로 크게 감소하는 분위기다.

캐릭터를 제외한 순수 패션 라이선스 중 협력사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엘르’가 26개, ‘레노마’가 16개, ‘아날도바시니’와 ‘피에르가르뎅’이 15개, ‘닥스’가 12개 등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전통적으로 라이선스 수요가 많은 섬유잡화와 피혁잡화 부문의 계약이 여전히 활발하다. 하지만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되는 사례가 늘면서 홈패션, 인테리어 소품, 바디용품, 화장품 부문에 대한 계약도 크게 늘었다.

라이선스 시장이 예전에 비해 불안해지자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착수하는 등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모던웍스, 영라 등과 같이 라이선스와 직수입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가 하면 일부는 라이선스 전개사와 직수입 디스트리뷰터사를 동시에 모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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