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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내몰리는 중저가 브랜드

발행 2013년 11월 15일

이아람기자 , lar@apparelnews.co.kr

최근 대형 마트와 백화점, 아울렛몰에서 영업을 펼쳐 온 중저가 브랜드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
다.

 

올 해 전 유통에 걸쳐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효율이 낮은 브랜드의 재계약 시점에 철수 통보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마트 업계는 PB 확대와 함께 고급화에 따른 SPA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 중저가 브랜드들이 자리를 내 줘야 하는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아울렛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점포화를 지속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 계열의 아울렛몰은 자사 SPA가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과 여성복 등 전 복종에 걸쳐 정상 매장으로 영업 중인 중저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문제는 캐주얼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브랜드 중 상당수는 지난 몇 년 간 가두 유통의 효율 저하에 대비해 주력 유통을 대형마트나 중소형 백화점, 아울렛몰로 전환해 왔다는 데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대규모 출점과 맞물려, 브랜드 당 많게는 100개 매장 이상을 대형마트에 개설하는 등 비중이 커졌지만, 최근 중저가 브랜드 축소 방침에 따라 유통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지고 있다.


캐주얼 업계 한 관계자는“철수 통보를 받은 브랜드들은 물량 소진을 위해 다른 유통을 기웃 거리고 있지만 그 역시 상황이 비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입접사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의 PB 확대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의 경우 올 들어 자체 PB 비중을 23%(전 부문 기준, 3조3천억) 선까지 확대한 가운데, 이중 8%(2642억원)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PB‘ 데이즈’매출을 2년 내 두배 수준인 5천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2년 전부터‘데이즈’를 SPA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자사 유통에 대형 매장 130개점을 개설,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갭·유니클로·자라 등 SPA 입점도 대폭 늘렸다.


홈플러스는 테넌트숍 중심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기존 입점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7개점을 리뉴얼했으며 내년 10개점 이상을 리뉴얼할 계획으로, 리뉴얼 점포는 유니클로·자라·탑텐 등 SPA와 함께 백화점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기존 중저가 브랜드 중 상당수는 입점 기회조차 얻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주력 유통이었던 가두점 대신 대형마트와 아울렛에 올인한 상당 수 업체들이 유통 활로를 구축하기가 점차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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