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밖으로 나온 홈쇼핑 … 오프라인 성적은

고객 체험·O2O 기능 실효 거둬

발행 2016년 05월 0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홈쇼핑 업계가 TV 밖에서의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 조금씩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런칭 했다. 지난해 10월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에 이어 올해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천과 파주에 연이어 오픈했다. 이들 매장의 규모는 140~163㎡에 달하며 17개 브랜드 100여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실 월드타워점은 판매 기능을 배제하고 주로 상품 체험, 이벤트, 키오스크(터치스크린형 정보 공개) 기능만 담았다. 이천과 파주점은 30~70% 할인된 가격으로 실제 판매까지 이뤄진다. 주변 프리미엄 매장과 직접 가격 비교가 이루어지며 패스포우, 샹티, 케네스콜 등 주로 NPB가 매출을 리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플러스샵’을 런칭해, 지난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132㎡ 공간에 50여개 홈쇼핑 브랜드를 구성했다. 매출의 90% 이상이 패션 카테고리에서 발생했는데, 맥앤로건, 에띠케이, 엘렌 트레이스 등의 매출이 높다.


지난달 29일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하반기에는 문정동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에 2~3호점을 연달아 출점한다. 매장 규모도 종전과 비슷한 130㎡로 운영된다.


홈쇼핑 업체 중 가장 먼저 오프라인 사업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스타일온에어’를 런칭해 현재까지 총 4개 매장을 확보했다.

 

1호는 패션, 패션잡화 부문을, 2호점는 생활, 이미용을 주로 취급하는데 1호점은 인천 스퀘어온, 여주 신세계 아울렛, 광주 와이즈파크에, 2호점은 지난해 11월 여주 신세계 아울렛에 입점 시켰다.


패션 카테고리가 매출을 주로 견인했고, 이 중 나탈리쉐즈, 고태용의 개티, 박승건 푸쉬앤건 판매율이 높다.


이 회사 곽희정 부장은 “앞으로 패션(스타일온에어 1호)과 리빙(스타일온에어 2호)을 통합 운영하고 지난달 29일 수원AK에 추가 오픈했다. 타사 유통사나 백화점 입점 등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의 오프라인 진출은 지난해부터 홈쇼핑 매출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해진 탓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영업 이익이 전년대비 20.4%(거래액 3조5120억원) 줄었고, CJ오쇼핑 19.7%(3조555억원), 현대홈쇼핑 23.7%(3조184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최대 약점인 상품 체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O2O 기능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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