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여름 장사 잘했다

시즌 판매율 5~10%포인트 상승

발행 2015년 09월 0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골프웨어 브랜드의 여름 시즌 평균 판매율이 6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5~10% 포인트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23일 기준 판매율은 50~65%로, 당 시즌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엠유스포츠’, ‘이동수스포츠’ 등 일부 브랜드는 봄 간절기를 축소하고 여름 상품 물량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소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골프웨어 업체들이 시장의 상승된 분위기에 따라 유통망을 늘리고 한층 젊은 감성으로 상품을 개선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당수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전문성을 강화한 골프웨어뿐 아니라 스포츠, 캐주얼, 골프를 아우르는 범용적인 스타일에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가미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종전보다 많은 고객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웃도어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골프웨어 매장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은 필드와 일상에서 겸용 가능한 피케티셔츠와 큐롯팬츠가 매출을 주도했다.

엠유S&C의 ‘엠유스포츠’는 현재 여름 상품 판매율이 60%를 넘어섰다. 소재를 개선한 여름용 점퍼가 2월 말부터 판매가 일어났으며, 피케티셔츠와 큐롯팬츠는 여름 상품 매출 비중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여미지의 ‘마코’는 지난 4월 출시한 여름 티셔츠 5종이 80%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총 5만장을 추가 제작했다. 6월에는 균일가 로고 티셔츠를 내놓고, 일정 품목에 한해 할인 이벤트를 하는 등 침체돼 있는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처해 리오더 제품 역시 판매가 좋았다.

신상품 투입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정해 판매율을 극대화한 브랜드도 있다.

크리스패션의 ‘파리게이츠’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늦어도 6월 초 여름 신상품 입고를 완료시킨 것과 달리 2주 단위로 새로운 아이템을 매장에 구성해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양수진 프로와 콜라보레이션한 아이스고스트 컬렉션 중 슬리브리스 티셔츠는 90% 가까이 소진됐다.

이동수F&G의 ‘이동수스포츠’는 날씨와 골프의 시즌성을 감안해 월별 기획력을 강화하고 상품을 출고했다. 또 사전에 해외 고기능성 소재를 준비하여 리오더와 스팟 생산 비중을 늘린 것이 판매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업계는 올해 늦더위가 예상돼 9월 초까지도 여름 상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OP뉴스 더보기

인터뷰 더보기

데일리뉴스 더보기

APN tv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패션SNS 더보기

뷰티SNS 더보기

많이 본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