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해외소식
롯데 축소 불가피 방침에 업계 ‘당황
온라인·스트리트 기반 브랜드의 백화점 진입 이후 차별화 부재와 가격 저항으로 고전해 온 여성 영캐주얼이 더 이상 자리보전이 힘들게 됐다.
백화점에서는 퇴출위기에 빠지고 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에서도 ‘현 상태로는 진입 불가’ 판정을 받게 된 것.
업계에 의하면 지난 달 초 롯데백화점은 여성 베이직 캐주얼 파트 본부장급 간담회를 열었다.
대상 브랜드는 30여개. 연초 PC 조정에 따라 현재 롯데의 여성 베이직 캐주얼 파트는 종전 영 캐주얼군으로 묶었던 영 베이직, 영 밸류군과 신설된 영 스트리트군이 포함되어 있다.
영 스트리트군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와 중저가 편집숍 브랜드가 중심이다. 최근 롯데 영등포점은 영캐주얼 PC의 3분의 1가량을 할애해 스트리트 존을 구성했다.
간담회를 통해 롯데 측은 영 캐주얼군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공론화했다.
올 8월 말 개장 예정인 아울렛 광교점의 경우 베이직 캐주얼 파트에 10개 매장이 배정되었으나 영 스트리트에 5개, NPB인 ‘제이제이지고트’ 등 2개 브랜드를 빼면 영 캐주얼군에 단 3개의 티오(TO)만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입점 경쟁률이 10대 1인 셈이다.
이는 역시 부진한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영 캐주얼군은 롯데가 신규 출점을 앞두고 지난 수 년 간의 신장률, 절대 매출, 목표 달성률 등 영업 데이터를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 여성복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광교점 뿐 만 아니라 앞으로 40개점까지 출점 계획이 있는 아울렛 MD에서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롯데는 9개 도심형 아울렛과 5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영 캐주얼 업계는 주력 유통 채널의 이 같은 방침에 크게 당황하고 있다. 베이직 아이템, 대물량,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지만 샌드위치 처지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브랜드 본부장은 “사실상 마지막 경고를 받은 셈인데 대부분 업체들이 투자 여력조차 없다. 기사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많다. 또 다른 업체 임원은 “20~22%의 파격적인 수수료 조건으로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놓고 그들과 경쟁하라고 한다. 장기적으로 백화점은 대체 MD가 없는 자가당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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