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업계 핫 이슈 ‘폴스부띠끄’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 가격

발행 2015년 04월 2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온오프라인 신기록…투자 유치

영국 핸드백 ‘폴스부띠끄(Paul’s Boutique)’가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전개사 에스앤케이글로벌(대표 서동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한 해 매출의 70% 수준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전년 매출의 3배까지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폴스부띠끄’는 2002년 영국의 노팅힐에 있는 포토벨로우 마켓에서 시작된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다. 국내에는 2012년 런칭됐고, 영국에도 없는 단독 매장을 전 세계 최초로 서울 압구정동에 선보였다. 현재 6개 단독매장과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전개 중이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 프린트가 포인트이며, 가격은 핸드백 기준 10만원 후반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제안하고 있다.

‘폴스부띠끄’가 올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이 크다. 특히 지난달 종영한 MBC미니시리즈‘킬미힐미’의 제작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극중에서 배우 황정음(리진 역)이 메고 나온 애나멜 소재의 누드톤 메이지백은 일명 ‘황정음 백’으로 불리며 드라마 노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았다. 일주일 간 네이버 조회수가 30만 건에 달했고, 한 달 만에 100만 건을 돌파했다.

2월 한 달간 6천개가 팔렸고, 4월 현재도 예약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월평균 매출의 5배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구 동성로점은 1억9천2백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그 외 5개 매장은 평균 4천만원을 기록했다. 3월 들어서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앤케이글로벌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폴스부띠끄’를 리딩 반열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영국 본사와 10년간 국내 전용사용권 계약은 물론 자체 기획ㆍ생산에 대해서도 합의, 안정된 유통과 공격적인 물량 공급도 가능해져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들어 핸드백과 지갑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국내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외부 투자도 잇따르고 있어 호재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영업권까지 획득했다. 지난 3년간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브랜드 관리와 꾸준한 성과에 대한 신뢰로 중국 영업까지 맡게 된 것. 온라인을 시작으로 추후 현지 법인을 구축하고 오프라인 영업도 펼칠 계획이다.

신승민 에스앤케이글로벌 총괄이사는 “지난 3년간 충분한 시장성을 검증받았다”며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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