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민복기 서하브랜드네트웍스 사장

“‘카파’ 재도약으로 제 2의 창업하겠다”

발행 2015년 04월 24일

이아람기자 , lar@apparelnews.co.kr

서하브랜드네트웍스가 이태리 스포츠 ‘카파’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지난 24일 오전 방배동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민복기 사장은 조직 구성과 브랜드 리뉴얼 작업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이엑스알코리아와의 분리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2013년 10월부터 1년 동안 계열 분리 과정을 마무리 했고 현재는 ‘카파’와 글로벌 ‘카스텔 바쟉’을 운영 중입니다. 작년 한해는 지분 정리 현안 처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카파’에 역량을 집중해 제 2의 런칭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민 사장은 작년 한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임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신뢰의 틀이 넓어지는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면서‘카파’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현재는 재도약을 위한 초석 놓기가 마무리 단계다. 조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면서 영업본부장, 의류 디자인 실장, 신발 사업부장 등을 새로 영입했다.

“2013년 이태리 본사와 유래 없는 20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카파’가 이태리 다음으로 글로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아시아 라이선시들에 역수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 바탕이 됐죠. 올 가을부터는 제품과 유통에도 많은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먼저 ‘카파’의 로고가 바뀐다. 기존 블루에서 레드로 전환하고 퍼포먼스 스포츠에 기반한 이태리 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휘트니스와 짐라인도 확대한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인 플레이어 라인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유통은 대리점 확대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카파’는 올 들어 신장세로 돌아서며 오는 8월까지 30여개 매장 오픈이 확정됐다.

“대리점 유통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본사의 일방적 방침을 통한 과거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습니다. 대리점 전용 상품의 출시와 각 지역에 맞는 맞춤 서비스 등 대리점 활성화 정책을 펴 윈윈하는 길을 만들 생각입니다.”현재 상태라면 연내 유통망을 180여개로 늘리고 내년 220개까지 늘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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