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해외소식
출장 세일·창고 개방에도 신장률 ↓
백화점 업계가 전례 없는 출장 세일과 창고 개방 행사까지 벌이며 봄 정기 세일에 총력을 다했으나 신장률이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봄 세일 매출 신장률이 3.6%(기존점 기준)로 작년(3.8%)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봄 세일 당시에 비해 0.2%p 하락했으며 2013년(5.7%)에 비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이 아닐 수 없다.
현대도 3일부터 18일, 16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8% 상승에 그쳐 신장률이 0.6%p 떨어졌다.
일주일 먼저 세일을 마친 신세계는 3일부터 12일까지 작년보다 0.7%p 하락한 2.0% 신장률을 거두는데 그쳤다.
상품군 별로는 해외패션, 남성복, 생활용품 및 가전이 혼수 시즌 특수를 누리며 그나마 선방 했다. 여성복을 포함한 나머지 상품군은 사실상 역신장했다.
관련 업계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선방’했다는 평가보다 ‘성장 제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단순 경기침체때문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달라진 구매패턴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고 보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 기간 중 경쟁사 휴점일에 나 홀로 세일 행사를 여는가 하면, 오프라인 세일을 온라인 대형 행사로 이어가는 등 과거와 다른 시도에 나섰다.
롯데에서는 40~80%의 할인 폭을 내건 초저가 ‘노마진 행사’와 개점 이래 처음으로 외부 행사장을 빌려 출장 세일을 두 차례나 진행했음에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와 신세계도 사정은 비슷했다.
현대는 세일 기간 삼성동 무역센터, 목동점 등 주요 점포에서 최대 70% 할인율을 내건 이벤트를 기획했고, 신세계도 스포츠·아웃도어 대형 세일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매출 반등은 없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백화점 매출이 역신장 또는 1% 미만의 신장률을 보이자 이번 세일기간 최근 몇 년간 볼 수 없었던 ‘창고 개방’이라는 말까지 꺼내며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존 판매 방식을 유지하는 한 실적 부진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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