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 상권 월간 리포트

부산 광복동·대구 동성로·청주 성안길

발행 2014년 11월 20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부산 광복동 - 외국인 관광객 줄자 매출도 감소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입으로 한동안 활기를 보였으나 지난 달 중순 이후 10% 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중 유동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던 해외 관광객이 줄었고 주말 유동객도 늘지 않아 매출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달 들어 추위가 시작되면서 코트와 점퍼 등의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캐주얼 매장들은 이월상품 할인과 함께 수능수험생 관련 행사를 이달 말일 경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 아웃도어도 외부 매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의 판촉전에 나섰다. 슈즈 편집 매장들은 한정판 스니커즈 슈즈의 판매에 집중하고 남녀 부츠와 워커류에 대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트루젠’ 매장 자리에 ‘푸마’가 재오픈했고 광복동 우체국 인근에 ‘미즈노’ 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후 폐점은 없는 상태이나 소형 매장은 줄고 중대형 매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 도움말 : 박철수 ‘지오지아’ 부산광복점 매니저

 

대구 동성로 - 상권 집중도 상승 불구 매출 감소

 

추석연휴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은 상승 추세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점차 겨울 의류, 신발 등의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가가 30~40% 높아졌는데도 전월 대비 겨우 한 자리 수 신장해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매장들이 이달 중순까지 5천만원도 올리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전년대비 30~40% 가량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수준이다. 이는 작년 11월에 비해 날씨가 춥지 않아 값나가는 헤비 다운의 판매율이 급감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젊은 쇼루밍족의 증가로 매장에서 제품의 핏과 가격만 체크하고 해외 직접구매나 온라인 구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동성로는 외곽 상권 상황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유동객이 다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 유일 상권으로 부상하면서 유입 인구가 크게 증가한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동안 들썩이던 리뉴얼 오픈도 잠잠해졌다. 최근 한 달 동안 오픈한 매장은 SPA ‘망고’가 유일한데, 이 매장은 3개 층 200여평 규모이다. 패딩점퍼의 판매율이 크게 감소한 대신 경량 다운, 기모 티셔츠, 코트류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청주 성안길 - 수능 이후 반짝 반등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유동객은 늘었지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반등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두 자릿수 역신장했다.


30~40대 주요 구매층은 줄어든 반면 10대와 20대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의류 구매는 인근의 롯데아울렛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점차 심해져 대형 매장을 제외한 소형 의류 매장의 매출은 작년 대비 30% 내외로 줄었다는 게 점주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에잇세컨즈’와 후아유·스파오·원더플레이스 등 대형 SPA와 편집숍은 겨울 시즌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시즌 오프가 예정되어 있어 단품만 팔려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해 구매력이 중저가에만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영캐주얼과 캐주얼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11월에 들어서도 새로운 브랜드의 퇴점이나 입점이 없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인근에 지웰시티몰까지 가세하며 제 2순환로와 대농 지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에 대형 유통이 집중되면서 상권 공동화의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도움말 : 홍종화 ‘캘빈클라인’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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