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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텍스타일 - 김형일 대표

“매력적인 스토리로 세계를 유혹하는 핸드백 만들 것”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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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원단 수출 사업으로 글로벌 감각 익혀

소수를 위한 부띠끄 핸드백 ‘해리언’ 런칭

뉴욕 실력파 CD 합류, 한·미·중 동시 런칭

새해 핸드백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미국 뉴욕의 실력파 CD 크리스토퍼 벨트가 참여한 신규 핸드백 ‘해리언’이 한·중·미 시장에 동시 런칭된다. 15년차 원단 업체인 해리텍스타일(대표 김형일)이 그 주역이다.

이 회사 김형일 대표는 첫 직장인 섬유회사를 그만두고 2002년 지인과 해리텍스타일을 창업했다. 첫해 8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30억 원으로 불어났고 리버아일랜드, 막스앤스펜서 등 영국, 호주 거래처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영어 이름 ‘해리’를 딴 핸드백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김 대표는 “사실 지인들 모두가 런칭을 말렸지만 그 어렵다는 원단 사업으로 10년 동안 매해 5~10% 신장했다. 환경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해리언’은 이달 중 미국 니만마커스와 협업을 통해 뉴욕서 런칭 파티를 연다. 국내와 중국 유통 입점도 동시에 진행한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적인 감성과 샤프한 결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신뢰를 중시하는 관계 지향주의자라고 본인을 표현했다.

‘해리언’ 디렉터로 해외 디자이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가죽의 고장서 자란 그의 태생적 DNA와 그의 제품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선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인간적 진솔함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크리스토퍼 벨트는 뉴욕 패션위크 참가는 물론 핸드백 독립 디자이너 어워드에서 3개 부문을 휩쓴 실력파 차세대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획에 있어 김 대표의 참여도도 높다. 그는 디자인 데이터 정보 수집에만 1년에 수천만 원의 비용을 들이며 ‘도처가 스승’이라는 진리를 실천하고 있다.

10년 전 원단 개발을 위해 네덜란드 텍스타일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김 대표의 남다른 감각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간 개발한 원단만 400가지, 누적된 개발 샘플 2만2천개, 이중 40개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해리언’의 브랜드 컬러와 분위기를 이해하는 소수를 위한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디자인 하우스형 브랜드가 다음 세대를 끌고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상품 철학에 있어선 타협이 없는 그지만 운영은 매우 유연하다. 영업 이외 업무는 대부분 아웃소싱을 맡기고 유통도 온오프라인을 탄력 전개한다.

홍보는 SNS를 중심으로 한다. 다만 퀄리티 컨트롤을 위해 생산은 국내에서만 한다.

김 대표는 “10년 후 ‘해리언’은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부띠끄 브랜드가 되어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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